( 노인의 꿈 )
노년의 고통이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위고(無爲苦)시절을 지나고
아무도 만나지 않는 고독고(孤獨苦)시절도 지나고
그러다 보면 있는 자산(資産)도 차차 줄어드는 빈고(貧苦)시절이 오고
마침내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 듯이 쇠약해진 몸뚱이에는 병이 찾아오고
병고(病苦)로 세상을 하직한다고 하는데.
이제는 남은 노년을 이렇게 살아갈래
노선(老仙)이나 노학(老鶴)처럼 모든 걸 내려놓고 살아 갈 거야
미움, 사랑, 돈 다 내려놓고 신선처럼 사는 노선이 최고요.
노선처럼 살되 이리 저리 다니며 여행, 글쓰기, 봉사하는 노학도 좋고요
못다 한 공부하며 어린동심으로 공부, 취미, 춤 배우며 사는 노동(老童)도 좋고요
집 보기, 애보기, 노인정(老人亭)의 장기와 바둑 두는 노옹(老翁)까지는 괜찮지만
돈에 얽매여 일과 욕심만 부리는 노광(老狂)은 되지 말아야 되고요
보물인 배필(配匹)잃고 궁상떠는 노고(老孤)가 돼서는 더 더욱 안 되고요
집 없이, 돈 없이, 공원과 급식소를 떠도는 노궁(老窮)이 되면 안 되고요
마지막으로 병마로 남의 손에 의지하며 생명 연장하는 추한 노추(老醜)가 되지는 말아야지,
원한다고 해서 되지는 않겠지만 . .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종교,무속 등)에 심취한 것들 (1) (0) | 2019.06.14 |
---|---|
임 (0) | 2019.05.29 |
내성격과 딱 (0) | 2019.05.18 |
염소(CI)란? (0) | 2019.03.27 |
각종 냄새 제거 법 (0) | 2019.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