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의 최고 강장제
여름철 기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왕실의 강장제를 소개한다.
육회와 신
연산군의 애용 정력제는 말고기(백마) 육회, 그리고 백마의 붉은 신에 생강과 대추를
넣고 푹 고은 것이었다.
민물 뱀장어와 마늘
여름철에 지엄한 글방 샌님이 독서에만 탐닉하고 사랑방에 칩거하여 부부의 의무를 게
을리할 때, 총명한 안방 마님들은 구기자 10g(술에 추겨서 불기운에 말린 것), 토사자
3g, 사상자 3g, 복분자 10g의 네 가지 약초 달인 즙에 민물 뱀장어 1마리, 육쪽마늘
반통(3쪽)을 넣고 달여 즙을 꼭 짜서 마시게 하였다. 또 입가심으로는 생강이나 연근
을 식초에 절인 것 3g을 들게 하였다.
이것을 1주일 1회씩 2회 먹은 샌님은 반드시 밤에 부인이 거처하는 안방에 찾아든다
했다.
또 다른 처방으로는 뱀장어를 들 수 있는데 뱀장어를 달이는 물은 수백년간 아침에 떠
오르는 햇빛을 직각으로 받은 황토(동벽토)를 40--70cm 밑에서 파 깨끗한 물과 1:5 비
율로 풀어 저은 후, 1시간을 기다려 위에 뜬 약간 누른빛의 약수를 명주천으로 걸러낸
물이다. 단, 민물 뱀장어는 1회 1마리 이하, 여름동안 5마리 이내만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많이 걸어서(1일 1만보 이상) 하단전, 하복부를 단련하고 남성속옷도 부드러운
것을 피하고 거친 헝겊으로 만든 것을 입어야 아랫도리가 강해진다. 남성의 꼭끼는 바
지는 하초의 혈관순환에 지장을 주어 남성의 발육이 약해지고 왜소해지며 음위(임포텐
스)가 되기 쉽다.
토종잉어와 산잔대(딱주)
도라지도 아니고 그렇다고 더덕도 아닌 '잔대'라는 산야초가 있다. 해독제, 거담제,
강장, 진해용으로 한방에 쓰이는 도라지과 식물로 남사삼이라고도 한다. (서울의 경동
시장, 성남의 모란시장, 안양시장 등지의 약재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다)
토종잉어는 병이 나면 황토를 먹는다. 깻묵에 황토를 섞은 미끼를 먹는 잉어가 토종잉
어이고, 감자 등을 먹는 잉어는 토종잉어가 아니다.
누런 토종잉어를 30cm 정도 크기로 잘라 산잔대(마른 것) 10g, 생강 5g, 대추 10g, 밤
10g을 넣고 고아서 즙을 짜서 마신다.
토종잉어와 산잔대 넣고 고을 때에 주의할 점은 지장수 대신 3?(3평방 센티미터) 크기
의 맥반석 2개를 넣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간염환자는 물론, 신혼남성의 신을 평생
유지할 수가 있다.
조선조에서는 왕세자의 출생 직후 호두골(호랑이 머리) 달인 물로 목욕시켜 강한 기를
주입시켰으며, 매년 4월에는 잔대 넣고 고은 잉어즙을 먹였다.
대구 두부탕
6.25 전만 해도 부산항을 축으로 하여 겨울철에 대구가 많이 잡혔다. 그러나 최근에는
알레스카산 냉동 대구가 수입되는 형편이다.
궁중에서는 가을무9중국에서는 10월의 무를 홍인삼이라 함)를 크게 썰어 넣고 소주방
에서 만든 두부를 야들야들하게 썰어 파, 마늘과 함께 새우젓 1수저(또는 반수저)를
넣어 참숯불에 대구탕을 만들어 먹었다 한다.
대구두부탕은 왕실에서 1년이면 1백일 동안 수라상에 올릴 만큼 강장제로 인기였다. 3
일을 굶었더라도 이 대구탕 한 그릇에 기력이 회복되어 눈이 밝아지고 몸이 가벼워진
다. 중년 남성은 혈맥이 낡고 약해져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남편구실을 못
하여 부인의 원망을 사는 음위가 되기 쉬운데, 조선조 내관 상선직(종2품)은 겨울철 1
백일 동안 대구두부탕을 수라상에 반드시 올렸다 전해진다.
우리나라 연안 바닷물에는 백두대간의 납설수, 미네랄, 희귀원소(광물) 등이 녹아 있
다. 그중 맥반석(석영+운모) 성분은 바닷고기의 맛과 스태미나를 배가시킨다. 비록 알
레스카 냉동 대구라도 두부를 넣고 탕을 끓일 때, 집에서 만든 두부(국산콩을 사용한
다)에 맥반석 3평방 센티미터 두 개를 넣고 참숯불로 끓여 내면 옛 왕궁의 대구두부탕
을 똑같이 재현할 수 있다.
오골계화 황기연실탕
궁중에서는 땅강아지(곤충), 지렁이, 파리 유충을 먹여 키운 토종오골계로 용봉탕을
만들었다. 토종오골계를 구입하여 파리유충을 3일간 먹인 뒤 4일째의 오골계를 고면
효과 만점이다.
중간크기의 오골계 뱃속에 연실(연꽃 열매)을 25g 넣고 황기 15g과 함께 뭉근한 불에
고아 낸다. 이 때도 맥반석 3세제곱센티미터 정도를 2--3개 넣고 고아 낸다. 오골계
연실탕백숙에 반찬으로는 가을 석화(굴)를 반드시 참숯불에 구우면 금상첨화다.
이 때 사용하는 연밥(연실)은 미리 약수에 불렸다가 불린 국물째 넣는다. 연실은 오래
묵은 것을 '석연'이라 하여 궁중에서는 70세에도 득남하는 강장제로 매우 아꼈다
.
문어포
병으로 죽는 노인의 80%가 동맥경화 등 혈액, 혈관, 심장의 노화가 그 원인이다. 양기
가 떨어지면 흙으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조선조 말엽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에 한 늙은 노인이 홍안을 자랑했다. 이웃들은 그
저 1백 20세가 훨씬 넘었다고 알고 있었을 뿐 정확한 나이를 몰랐으나, 이 박씨 노인
은 나이가 40세 아래인 재취부인과 남성을 자랑하며 금술좋게 살았다.
궁중의 내시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 박씨 노인의 늙지 않는 비결을 탐문하니 '음식을
소식하고 하루에 대추 12알, 낙화생(땅콩) 한 줌 그리고 말린 문어포 여섯치(약 7센티
미터)를 입 안에서 불려 삼킨다'해 이 사실을 고종황제께 전했다고 한다. 그 이후 궁
중연회 음식에 문어 말린 것이 빠지지 않았다 전한다.
문어가 즐기는 것이 꽁치, 상어, 바다장어 등인데, 이 식품에는 항노화, 각종 항암물
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DHA가 대장암 억제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
실이다.
문어의 '이테노신'이라는 핵산성분은 말초혈관 확장작용이 강하여 남성을 장시간 강화
시키고, 또 핵산자체가 정액의 원료가 된다. 이는 일본의 건강잡지 W지의 의학연구팀
마쓰나가반장이 발표한 내용이다.
홍어, 넙치, 가오리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자연의 혜택이 크다. 홍어, 넙치, 가오리 같은 해물은 끈적
하고 미끈한 물질로 둘러쌓여 있는데 이것 또한 장수물질이다.-"타우린"성분.
홍어, 가오리 수놈의 정액은 싱싱한 것을 회로 떠 먹으면 강장제여서 궁중잔치상에도
홍어, 가오리 수놈의 정액덩어리가 차려졌다 한다. 충무(통영)산 가오리 데친 것과 동
동주 한 잔은 한여름의 풍치를 더해 준다.
암모니아 냄새까지 나는 홍어, 넙치, 가오리를 탁주로 씻어낸 요리는 정력제의 제왕이
다. 또 홍어, 넙치, 가오리의 '인돌' 성분은 항암작용까지 있다.
낙지, 밴댕이
강화섬의 옛 '강도 6미' 중에서도 낙지, 밴댕이, 동어(숭어새끼)가 유명했다. 밴댕이
를 소갈머리 없는 여인에 비유하는 유머도 있지만 밴댕이 포식하고 외박하지 말라는
속어마저 있을 만큼 밴댕이회는 스태미나식이다.
웅어(위어)가 들어가고 나면 밴댕이, 준치가 나오는데 요즘에는 준치를 구경할 수도
없다.
강화도령이 왕으로 등극하고(철종) 나서도 고향 강화의 이른 여름의 밴댕이, 가을 순
무김치를 못 잊어 향수병에 젖어 있었을 때 중전 김씨가 이 사실을 알아차리고 밴댕이
와 순무김치를 수라상에서 떨어뜨리지 않았다 한다.
요즘은 냉동시설이 좋아서 싱싱한 밴댕이가 강화 풍물시장과 김포 대명포구(약암리)에
서 성시를 이루고 있다. 필자는 밴댕이회를 사철 나오는 순무김치에 싸 먹어 그 향미
와 스태미나를 누리는 법을 익혔다. 그저 그만이었다.
밴댕이와 순무는 궁합도 잘 맞고 갱년기 여성에게는 더없이 좋은 미용, 보음 식품이
다. 비싸고 값나가는 것만 최고가 아니다. 이런 소박한 음식이 궁중에서 일품요리의
자리를 차지했던 것이다.
임삼정과
옛 궁중에서는 산삼을 쪄서 석청에 재어 산삼정과를 만들어 썼다. 6년근 삼은 수삼으
로 갈아서 삼즙을 만들어 먹는 것보다 일단 쪄서 식힌 후 발꿀같은 토종꿀에 재어 인
삼정과를 만들면 제격이고 그것이 인삼을 먹는 정석이다.
조선조 특산물로 명, 청나라에 보낸 귀중한 스태미나식 약재 속에는 오미자, 우황, 황
정9옥죽) 그리고 산지초와 고려삼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면 중국에서는 답례로 귀한
당재를 보내왔다 전한다.
부부화합에 향온주
조선조 궁중의 향온주는 17--22가지로 알려져 있는데, 보양과 합환 목적으로 대별된
다. 그 중 합환목적의 백일주는 인조왕이 반정공신인 연평부원군 이귀(충정공)에게 제
조법을 친히 하사하여 이 술을 반주로 마시고 합환하여 밤하늘의 별처럼 자손들이 번
성하라고 축수하였다.
이 백일주가 충남 공주에서 민속주로 전승되어 오다 공신 이귀의 14대 손부인 지복남
(69) 여사에게 이어졌다. 백일주는 덧술할 때 버무려 넣는 황국화, 솔잎, 오미자 이외
에 홍화(홍화씨)가 들어간다.
홍화는 적색염료로도 쓰이고 천, 지, 인의 세 점을 이마와 양볼에 바르는 연지 곤지의
원료로 사용된다. 술에 들어가는 성분 중 밤(생률)은 뼈를 튼튼하게, 대추는 정신을
맑게 하고 홍화와 오미자는 발효되면 부부합환의 강력한 활력소가 된다. 진솔한 궁중
향온주인 '공주계룡의 백일주' 또한 강력합환주로 알려져 있다.
8. 남성 강화식품
한방의학에서 말하는 '신'은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콩팥의 작용뿐 아니라 생식기계통,
내분비계통, 중추신경계통의 기능까지를 포함하는 것으로 인체의 생명에너지가 머무는
기관을 뜻한다. 혹은 흔히 생식기를 말할 때 '신'이라 하기도 한다.
간을 강화시키는 검정콩, 검정깨
조선조 궁중보건학 체계의 일종인 왕실양명 6기설과 오색식품 도표에 따르면, 검정색
식품은 신이나 방광에 활기를 주고 그 작용을 강하게 해준다고 기록하였다.
검정깨, 검정콩 등은 비타민 E가 많고 소화를 도우며 혈액순환을 크게 돕고 몸 속의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검정콩의 경우 여성의 어혈을 막아주어 변
비를 해소시킨다. 또한 검정콩과 검정깨(흑임자)가 함께 어우러지면 간을 편안하게 해
지방간, 간경화를 예방한다.
최근 신혼 초부터 내소박을 맞는 젊은 남성이 많다 한다. 알콜과음, 스트레스, 다리힘
의 쇠약 등을 원인으로 남성으로서의 능력 발휘가 시원치 않아 신부에게 외면당하다
파경에까지 이른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검정콩과 검정깨가 큰 도움이 된다. 검정콩과
검정깨는 갱년기 전후 호르몬의 불균형도 바로잡아 준다.
정혈, 발기력유지에 좋은 검정깨, 흑염소
주목할 바는 일본 자위대와 미국 육사의 신체검사 조사통계에 따르면, 1945년 이전 사
관생들에 비해 정자수가 1975년 이후 줄어들기 시작하여 1/3--1/2이 감소되고 있다 한
다. 체형만 커지고 내실은 부실해진 것이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이는 신토불이 식품을 외면한 채 인스턴트
식품을 선호하고 야채섭취의 감소 등 서구식 음식섭취, 환경오염 그리고 과다한 스트
레스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때 옛 왕실에서 애용했던 흑색식품의 효용을 되새겨 이용해 보자.
흑색식품 중에서도 검정깨와 야생흑염소, 검정깨와 오골계, 검정깨와 검정소가 궁중에
서 애용되었다.
1) 검정깨
흔히 다시마, 메밀, 미역, 돌김에만 칼륨, 요오드 성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렇지 않다. 검정깨에도 철분, 칼륨, 요오드 성분이 있어 피를 맑게 하고 심장을 튼튼
하게 하며 또한 발기를 지속시켜 주는 효과도 있다.
성생활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먼저 검정깨를 재래 5일장인 성남 모란장(매월 4, 9),
김포, 강화장(매월 2, 7일), 홍천장날(매월 2, 7일)이나 서울 경동시장에서 구입하되
검정깨에 침을 묻혀 비벼 보아 검정물감이 묻어나지 않는 것을 골라야 된다. 일부상인
들이 일반 상인들이 일반 수입참깨에 교묘하게 흑색물감을 염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
이다.
검정깨의 성분은 단백질 20--30%, 지방 54.2%, 섬유 3.2%, 미네랄 5.4%이다. 100g중
칼슘은 1,200mg, 철분 9.9mg, 칼륨 410mg, 카로틴 17mg, 나이아신 5.3mg 그리고 비타
민 A, B1, B2, E 등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 유타대학 M. 윈트로프 교수는 검정깨가 방사능을 막아 주고, 검정깨 속의 '메티
오닌'성분은 지방간을 예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궁중에서는 큰 잔치에 19회나 검정깨강정, 검정깨다식을 한자 아홉치 높이로 마련해
중년 임금의 '남성'을 특별히 강화시켜 주었다. 검정깨, 감사과, 방사과, 강정, 부각
을 상에 괼 때는 기본 높이가 36cm 이상이었다.
오골계의 뱃속에 대추, 밤, 검정깨 가루를 섞어 넣고 꿰맨 후 찌거나 고아서 먹기도
했으며, '궁중용봉탕'의 재료도 전복, 오골계, 자라 그리고 검정깨였다.
2) 흑염소
야생흑염소는 고르는 요령이 중요한데 춘천 지내리 삼약목장의 야생흑염소를 추천할
수 있다.
춘천 지내리에서는 25만평 잔솔밭 야산에 방목되어 음양곽풀, 솔잎, 솔순, 솔뿌리를
주식으로 해 기가 펄펄 넘치고 털이 윤택한 흑염소를 현장에서 고를 수 있다. 또 지내
리의 대양목장에서는 청정 지표생물인 가재도 잡고 직접 흑염소를 방목장에서 고를 수
도 있다. 직접 가기 어렵다면 '바라흑고'라는 흑염소 탕액즙을 구입하면 된다. 바라흑
고 액즙은 춘천 지내리 야생 흑염소에 한약재를 넣고 고아낸 것이다.
성교시 지속력을 강하게 하고 싶으면 이곳의 '바라흑고즙'을 구입하여 검정깨를 생으
로 갈아낸 가루를 바라흑고 30g당 10g 즉, 3대 1의 비율로 섞어 마시면 크게 도움이
된다.
집이나 울 안에서 가두어 기르는 사슴뿔에 그 효력이 뒤지지 않는 것이 바로 염소뿔이
다. 그러나 인삼도 산삼이라야 영약이 되듯 염소라도 야생흑염소라야 더 제격이다.
야생흑염소 수놈은 1일 1백마리의 가임성 암놈과 관계를 맺는 산속의 물개로 불린다.
이런 흑염소의 핵샘은 다리와 뿔로 한의원에서 조제 받은 믿을 만한 사물탕이나 가미
육미탕을 넣어 흑염소를 고아내면 훌륭한 남성강화식품이 된다.
3) 검정소
옛날부터 우리나라에 흔했던 토종 검정소(흑우)는 우리가 등한시하여 보호, 육종하지
않은 사이에 전부 일본으로 토종 이전되어 버렸다.
1996년 2월 현재, 우리의 토종 검정소는 일본 규슈 구마모도의 특산물로 둔갑되어, 일
반쇠고기 값의 1.5--3배의 가격으로 후꾸오까시 이와다야 백화점 등에서 팔리고 있다.
4) 검정콩
6시간 동안 불린 검정콩을 갈아 목면 보자기로 짜내어 넘치지 않을 정도로 끓여 검정
콩 두유를 만든 후, 두유와 검정깨 가루의 비율을 4 : 1로 하여 마시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옛 궁중소주방에서는 검정콩만으로 메주를 쑤어 진간장을 만들어 3--5년 묵
혀가며 사용했다.
5) 검은톳
그 밖에 검은색 톳(해초)에는 필수 칼슘성분이 우유의 15배 들어 있으며, 셀렌성분이
있어 대장암도 예방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9. 향기로 다스리는 남성의 지속력
두뇌가 명석한 어떤 지식인이 "성공은 성력이다"라는 격언을 만들어 냈다. 성력이란
가족제도의 보루인 부부화합을 위한 공부라는 뜻과 통하는 말이다.
부부가 화합하여 건강한 가족을 만드는 일은 가족제도를 지키는 첩경이다. 그래서 성
력이 필요하다.
옛 중국인들은 자식을 갖고자 계획을 세우고 부부가 동침할 때 6개월간 내외간에 함께
음주를 하지 않는 풍습을 지켰는데, 우생학적으로 건강한 유전자를 위해서 귀담아 들
어 둘 이야기이다.
임포텐스로 인한 성능력 부족으로 오래 계속될 때, 부부사이는 멀어질 수 있다. 임포
텐스의 원인 중 하나는 과다한 두뇌의 사용으로 뇌의 스태미나가 떨어진 데 있다.
사람의 뇌 무게는 1,400--1,500g이다. 예컨대 체중 60kg일 때 전체의 약 2.5%나 뇌는
전신이 필요로 하는 산소의 25%를 소비한다. 그만큼 두뇌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이나 직장 등에서 마음에 내키지 않는 일을 억지로 강행하려 들면 뇌의 가속
장치와 제동장치를 동시에 밟는 것 같은 격한 에너지의 소모를 하게 되고, 지독한 피
로감을 느끼게 된다. 엇갈린 생각과 고민으로 머릿속이 꽉 차면 두뇌도 그 에너지가
바닥나게 되는 것이다.
좋은 두뇌를 지니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누리려면 휴식을 취하여 필요 이상의 잡다한
생각을 떨쳐 뇌 에너지의 낭비를 막을 필요가 있다. 바쁜 생활 가운데서도 틈틈이 뇌
신경을 쉬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바꾸어 말하면 질 높은 휴식이 질 높은 성생활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궁중아악, 가야
금 산조를 듣고 시조가락을 읊는 것은 옛 사람들의 질 높은 뇌의 휴식이었다.
점심시간 직후 10--20분간의 졸음도 뇌를 신선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더 좋은 방법
은 뜨겁지 않은 목욕물에 유자, 장미향 등의 자연향 엑기스 5--8방울을 타고 목욕을
한 후(10분) 다시 5분간의 마사지를 하는 과정에서 발바닥을 세게 두들기는 것이다.
이 방법은 뇌중추와 성중추를 건강하게 한다. 이때 고환이 편안하게 늘어진다. 고환은
긴장하거나 격한 운동 등을 하면 수축된다.
이밖에 다양한 향기를 이용해 남성의 지속력을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람의 마음을 도취시키는 꽃, 이랑이랑
이랑이랑꽃 향기는 호박꽃 냄새가 나면서 은근하게 사람의 마음을 도취시킨다. 소위 '
임포텐스의 해결사'라는 별명을 지닌 꽃으로, 꽃잎으로부터 정유를 추출한다. 너무 많
은 분량을 과용하거나 진한 냄새를 오래 맡으면 두통을 일으키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목욕물에 이랑이랑 두 방울과 장미 정유향 세 방울을 타 목욕하면 남성의 심볼이 팽팽
해지기 시작하며, 섹스 도중의 긴장, 초조, 위축을 풀어준다. 특히 과로로 인한 임포
텐스에 효과가 크다.
또 이랑이랑 정유 두 방울에 자스민향 세 방울을 탄 목욕물에 목욕한 후, 5분간의 전
신 마사지를 부인에게 부탁하면 그 효과가 90%라고 향기치료가들은 발표하고 있다.
옛 궁녀들은 사향, 목단향, 침향, 유향, 백연화 정유를 혼합한 향주머니를 휴대하고
있었다 한다.
또 암여우의 성기 말린 것을 지니고 다니면서 왕과의 잠자리를 유도했다는데, 사향노
루 배꼽의 향기와 같은 은근한 향기가 목적이었을 듯 싶다.
소나무향, 밤꽃향 등도 성감을 활성화시킨다고 하여 양반가에서는 청상과부 며느리의
고통을 덜기 위해 정원이나 집 근방에 소나무와 밤나무를 심지 않았다 한다.
여성의 불감증을 없애주는 꽃, 크러리세지
크러리세지는 자소과 식물이며, 재배지는 프랑스이지만 한방약초 같은 향기가 난다.
독일에서는 마스캇트세지로 알려져 있다.
크러리세지는 가장 절정감을 맛보게 하는 천연정유향기로, 특히 여성의 불감증을 일소
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서 남성의 침실에서의 큰 수고를 덜어 준다. (습관성 마약과는
다르다)
사용 전에 크러리세지 향내가 침실에 가득히 퍼져야 하며, 향기가 퍼지면 황홀감이 공
중에 붕 떠 있는 기분을 갖게 한다. '크러리세지' 향기는 에스트로RPS 호르몬의 방출
을 자극한다고 알려져 있다. 크러리세지 정유에 올리브유 또는 동백기름을 2 : 8의 비
율로 섞어 전신마사지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필자와 향기요법 전문가 정미순(아로마 하우스)씨가 동아 케이블 TV
의 '남과 여'에 출연(1996년 3월 27일)하여 자세한 설명을 한 바 있다.
조선조에서는 고려인삼, 견직물(비단), 도자기 같은 것을 유구왕국으로 보내고, 유구
왕국(오키나와)에서는 귤, 침향, 유향 등을 구상무역 형태로 보내왔기에 이런 남방향
료가 일찍 궁중에서 사용되었다.
유향 같은 것은 유구왕국산이 아니어도 동남아와 실크로드 대상을 통해 이집트, 아라
비아의 지중해쪽에서 해상무역으로 입수한 것을 조선조에 다시 보냈던 것이다. 궁중에
서는 이때 이미 유구왕국에서 향료와 함께 보내온 남방산 앵무새를 길렀다 전한다.
남성의 지속력을 높여주는 장미정유
장미의 천연정유는 그 회수율이 매우 낮은 ppm 단위여서 고가이다. 장미수와 장미향유
는 페르시아에서 증류되기 시작했다. 장미는 불가리아, 터키, 모로코산이 유명하며 기
능 부전(임포텐스), 냉감증, 불안증에 쓰인다.
이시진이 지은 <본초강목>에는 장미꽃이 간의 여러 질환에 사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
다. 또 붉은 장미가 간을 이롭게 하는데, 신선한 홍장미 주스는 황달을 다스리는 데
이용된다고 밝힌 불가리아의 문헌도 있다. 이것은 홍장미가 담즙의 생산과 분비를 증
가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장미정유(2방울), 이랑이랑(3방울)을 섞어 목욕시 물어 타서 쓴다. 취각신경에서의 메
시지는 변연계(뇌)에 전달되는 것인데, 마사지를 병행시킴으로써 진정, 최음작용을 한
다. 마사지가 혈액과 임파액 순환계를 활발케 해 향기와 함께 알파 상승작용으로 남성
의 지속력을 높여 주는 것이다.
또한 임포텐스에는 김포 대명포구와 해변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왕새우를 권할 만하다.
왕새우는 신경활성을 일으켜 부부의 행복을 지켜 주는 스태미나식이다. (11--3월까지
는 냉동 왕새우, 4--10월까지는 활어 왕새우를 이용한다)
10. 간 큰 남성 양생 비결
필자가 이재우 내관에게 전수받은 양명술(양생도법)의 차원에서 모든 여성에게 임금같
이 군림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간우환, 입춘지장수, 취하
간우환
병이 없고 털에 윤기가 흐르는 힘센 황우를 골라 검정깨와 지장수를 6개월간 먹여 키
운 후 겨울에 육포를 만든다.
이 왕실비법이 대마도주에 누설되어 '간우환'은 일본에서 강한 남성을 키우는 비약으
로 알려져 있다.
입춘지장수
입춘날 저녁 지장수를 만들어 부부가 한 잔씩 마시고 동침하면 아기 없는 집에서는 반
드시 아기를 잉태한다 했다. 즉 밤을 샐 정력이 솟구치고 정자와 난자를 활성화시켜
임신률이 적중한다.
취하
술에 취한 왕새우를 '취하'라 한다. 옛 왕궁에서는 산 왕새우를 바닷물에 담궈 운반해
와 왕새우를 지장수에 씻은 후, 약주에 재웠다가 불에 달궈 뜨거워진 굵은 소금에 술
취한 왕새우를 구워 먹었다.
이것을 왕들의 '취하사냥'이라 부른다. 청나라 때 저술한 <본초강목습유>라는 책에는
취하의 이런 놀라운 효과가 적혀 있다. 또 청나라 때 '양문과'가 지은 <집험양방>이란
책을 보면 '천구일배주'라는 술이 남성의 왜소한 중심과 임포(위축)텐스에 효력 있다
했는데, 이 술의 주원료는 인삼, 숙지황, 음양곽, 원지로 '취하'의 원료술이 된다. 현
재 살아 있는 왕새우를 특수 약주에 넣어 판매하고 있는 곳은 김포군 대곳면 대명포구
입구에 대명수산이라는 곳이 유명하다. 대명수산의 왕새우 양식장에서는 양산의 류도
옥씨가 황토를 먹여 약잉어를 키우듯 1년이면 약 10톤의 황토를 왕새우에게 먹인다 한
다.
양골죽, 종용양육죽
양골죽
흑염소 뼈 1kg에 찹쌀 6백g, 소금 약간, 흰 파, 생강 약간이 들어간다. 우선 지장수에
흑염소 뼈를 부숴 넣고 뭉근한 불에 오래 고아 노란 액즙을 짜낸 후, 찹쌀과 흰 파 10
뿌리, 생강 2백g, 소금 약간을 넣고 죽을 끓인다. 양골죽은 남성의 중심과 근골(뼈와
근육)이 강해지는 비법으로 <천금익방>이라는 양생비법책에 전해 온다.
종용양육죽
종용양죽은 <본초강목>에 그 내용이 전한다. 육종용(약초) 6g, 흑염소 고기 정육 60g,
찹쌀 60g, 흰 파, 생강, 약간의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죽을 끓인다. 물론 지장수 물을
앉히고 죽을 쑨다. 이 '지장수 흑염소탕'은 특허청에 고관순씨 (춘천 고서방 탕집) 명
의로 상표등록이 되어 있다
.
참새약죽, 구기자 양신죽, 오골계 잔대탕
참새약죽
가을 참새 5마리, 토사자(약초) 3g, 복분자(산딸기) 10g, 구기자 10g, 찹쌀 60g, 파뿌
리 2개, 생강 세 쪽을 넣고 뭉근한 불에 죽을 쑤면 된다. 이 죽에 넣는 물도 지장수가
적합하다.
구기자 양신죽
구기자 30g, 흑염소 남성 1개, 흑염소 고기 30g, 파뿌리 2개, 찹쌀 30g--40g, 소금 약
간을 준비하면 된다. 그리고 지장수도 필요하다.
신선한 흑염소 남성 1개를 깨끗이 씻고 내막을 벗겨낸 후 잘게 썰어 넣는 것이 비결이
다. 겨울철에 먹는 것이 가장 좋고, 양기가 왕성한 사람이나 기공이 숙달되어 하단전
이 튼튼한 사람은 먹으면 안 된다. 음선정요라는 책에 그 방법이 기술되어 있다.
오골계 잔대탕
잔대는 더덕도 아니고 도라지도 아닌, 폐를 보하는 산야초이다. 선조 이전 호남의 명
문 대가댁에서는 산잔대를 스태미나 식품으로 애용했고, 서울 장안에서도 산잔대를 애
지중지했다. 또 노루, 고라니들은 무릇, 산잔대, 산지초를 먹은 것이라야 상품으로 여
겼다.
연산(논산)지방 특산의 오골계의 내장을 빼내고 그 자리에 산잔대 말린 것 20g, 마늘
(의성, 단양, 보은산의 토종마늘이 좋다) 2통을 넣어 오랜 시간 푹 고아 먹는다.
부부의 연령차이가 10년 이상일 때, 이 오골계 잔대탕이 부부의 금술을 지켜 준다. 예
부터 오골계 잔대탕을 장복하면 70새에 득남한다 했다.
뱀장어 구기자탕, 석화무밥, 약병아리 해삼찜
뱀장어 구기자탕
충남 청양, 전남 진도에서 많이 재배되는 구기자는 150살에 도전하는 산야초이다. 단
농약을 안하고 재배한 구기자라야 한다. 뱀장어는 고창 부안의 토종에 가까운 민물뱀
장어가 유명하다.
뱀장어 1마리에 구기자 7g, 토종마늘 1통을 넣고 지장수를 부어 푹 달여, 뼈가 흐물흐
물할 때 베수건으로 꼭 짜서 탕즙을 마시면 좋다. 뱀장어는 호사가들이 '양기어'라고
도 불렀다.
석화무밥
서해안 바다 바위에 붙어 자라는 굴, 석화는 해안간척사업과 바다오염으로 조기, 준치
와 함께 멸종위기에 있다.
게르마늄, 셀레늄, 바나디움 성분이 아연성분과 함께 풍부해 우유의 50배나 되는 영양
가가 있는, 바다미네랄의 보고가 바로 돌굴이다. 아연과 바나디움은 특급 생리활성 물
질로 멍게, 해삼에도 많다.
가을무를 채 썰어 무쇠 솥에 앉힌 위에 쌀을 골고루 펴 넣고 밥을 짓다, 밥물이 넘기
시작하면 석화를 밥 위에 얹어 뜸들인 뒤 섞어 퍼낸다. 퍼낸 석화무밥은 토종간장에
실파와 참기름을 넣은 양념장에 비벼 먹으면 그만이다.
장모가 사위에게 암탉을 잡아주는 관례는 옛 서민의 풍습이고, 재상가에서는 고명딸을
사랑해 달라는 뜻에서 석화무밥을 권했다 한다. 80대 노년에 석화무밥을 자주 먹으면
주책부린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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