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을 기대하며 이글을 쓴다.
일년동안 산과 들을 찾아 모으고 모아 씻어 말렸던 비염에 좋다는 약초를 안동의 어느 제분소에 맡기고
어제쯤 집에서 받아보는 날이었는데도 아무런 연락이 없어 오늘 그곳 제분소에 전화를 거니 발송을 했단다.
모처럼 맑은 날씨에 바깥일도 있고하여 외출해야 하는데...
오후 4시가 넘어서 내일 또 비온다는 예보도 있고하여 토끼에게 줄 풀을 베러 나왔다. 한참 풀을 베고 있는 와중에 핸드폰이 울린다.
받아보니 택배기사다 HD택배기사인데 000이 맞느냐고 물어온다. 내가 그렇다고 하니 택배기사 왈 자기가 물건을 잘못알고
입암면 무슨 농약사에다 줬으니 가서 찾아 가란다. 으 ~ 악 !!!
거기가 어딘데요? 물어서 찾아가란다. 순간 피가 역류함을 느꼈다. 아니 주소를 모릅니까? 하니까 안단다 그럼 집에다 배달해줘야지 되는것 아니냐고 하니까 답변이 깜박잊고 다른곳에 배달할수도 있는데... 찾아가라면 찾아가지... 웬 잔...
그리고 자기는 지금 먼곳에 있기 때문에 갈수도 없단다. 아니 아니....어이가 없다. 아저씨 택배 맞아요? 그렇단다
그러면 집에다 배달을 해줘야지 엉뚱한곳에 배달해놓고 찾아가라니요 하니까 이젠 시비조다 택배라고 깔보냐는 등등...
대단한 택배기사의 등등한 기에 어이가 없어 바로 전화를 끊었다.
난 제분소에 택배 선불주고 왔고 ...
먼거리 엉뚱한곳에 배달해놓고 찾아가라 하고...
멀리 있어서 못가져다준다는 그 기사는 전화끊은지 10분쯤에 물건을 슬그머니 나의집 추녀밑에 놓고 사라졌다.
두번째 얘기 오전에 닭사료가 떨어져서 입암 (집에서1.5키로거리)에 있는 사료집으로 갔다. 영양의 축협에 가면 훨씬 싼데
자전거 밖에 없는 나의 싣고 올 방법이 마땅찮아 좀더 비싸더라도 이집에서 사기 위해 들렸다.
예전에도 한번 당해 본적이 있어 내키지는 않았지만 들렸다. 이곳 특유의 무뚝뚝한 주인 할망구가 마침 있었다.
원래 한포정도 생각하고 갔는데 먼저 경험도 있고하여 3포를 배달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돌아온 할망구답변" 못해요" 였다.
깜짝놀라 왜그러느냐닌까 이문이 남지 않아서 못하겠단다. 크 ~ 억 !!!
1포에 2~3천원 이윤을 붙여놓고 이문이 없어서 못팔겠다니...
그럼 어떻게 해요? 하니까 최소 5포 대는 사야 한단다. 닭도 몇마리 되지 않는데...
시골집이라 쥐들을 난리를 치고 있는데 ... 보관장소도 마땅찮은데... 머리가 지진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참고 왔다.
너무 잇속만 따지는 이곳 사람들의 세태가 넘 불쌍(?)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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