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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윈치를 이용한 나 홀로 공방만들기...

비단초여 2018. 12. 14. 14:36

나홀로 창고(공방) 만들기에 관한 보고서


경남 밀양에 터를 잡은지 2년차 신출내기 귀촌인이에요


혼자 창고짓기를 한 번 해봤어요..


정확히 말하면 사진을 찍어주는 아내와 함께였어요..


작년 겨울 일이 없을 때 아내와 방구석에서 할일 없이


누워 있던 일이 생각이나


취미생활(목공)을 하자는 의미에서 열심히 뚝딱거려봤어요..


행여 이 글이 앞으로 창고 짓는 귀농귀촌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글로 남겨보아요..


생각보다 쉬워요...


용기를 가지는 순간 반쯤지은거나 진배없어요..






우선 집에 굴러다니는 투바이포 각목으로 틀을 만들어요..


틀을 만들 때 정확한 정사각형을 어떻게 만들까?  라고 고민하신분들 계시죠..?


가로세로 길이 재고 양쪽 대각선도 길이가 같으면 정사각형이 되어요...


참 쉽죠..?


오차가 1센치 정도 나오면 참잘했어요....


딱 맞춘다고 씨름하지 마세요.정신건강에 아주 해로워요..


1센티 정도면 아주 양호해요...


저희집 공방은 5m*9m 로 정했어요...


각파이프 길이가 6m로 나오기 때문에 이왕이면 6m*9m가 좋을 뻔 했지만


땅의 모양새때문에 이렇게 밖에 안되네요,,


파이프의 로스를 감안해서 지으시면 자제산출에 도움이 되어요..






만들어 놓은 틀에 비닐을 깔고


레미콘 한대를 부었어요...


열심히 철망을 밟아서 넣어 줬어요..


철근을 엮는게 훨씬 좋지만 하중에 무리가 없어서 망을 깔았어요..


가로*세로*높이 하시면 콘크리트 양이 계산이 되어요...


레미콘 한차에 6루베인데


저는 한차에 맞춰서 높이를 정했어요..


양이 조금 모자라신분은


회사마다 틀리겠지만 3루베까지는 보통 레미콘회사에서 배달해줘요...


레미콘 기사가 오셔서 일하는 사람 어딨냐고 물어요...


"저요 저요"라고 손들었어요...


혼자서 어떻게 하냐고 물어요...


할 수있다고 말했어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죽는 줄 알았어요...


아내가 막걸리 한 사발 주네요.......이맛에 사는거 같아요..





콘크리트 양생을 일 주일을 기다렸어요..


성격 급하신분들 3일만에 작업하시는 분들계신데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되요...


속에는 양생이 덜되어서


아직 많이 약해요...


마음 같아서는 3주정도 놔두고 싶은데


저도 어쩔 수 없는 한국사람인가봐요...


일 주일 기다리는 동안 각파이프 자제산출,사이딩 판넬 자제산출및 기타 잡자제


주문을 하시면 되요...


판넬은 사이즈 주문제작으로 하시는게 로스가 훨씬 덜 나며


기성품 사이즈가 맞지않아 일일이 자르는 수고를 덜수가 있어요..



위 사진은 용접을 하고 있는데 윈치를 걸 수 있는 틀을 만들고 있어요..


혼자서 짓는거기 때문에 기계의 힘을 빌려야겠죠...?


간이 윈치걸이를 만들고 있어요...


윈치는 무거운 물걸을 들어올릴 수 있는 기계에요..


가격은 십만원대로 알고 있어요..


없으신분들은 하나 구입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사람 두명 몫은 하니깐요..








자제가 오고 일할 스텐바이가 되었네요...






천정 트러스를 만들고 있어요...


저는 3m에 하나씩 걸치기로 했는데 총 4개를 만들어야 해요...


우선 하나를 만들고 그 위에 차곡차곡 하나씩 올려가며 똑같이 만들면 되요...







빠찌라고 하죠...?


우리나라말로 사각철판이라고 하면 될까요..?


간혹 사각철판을  해야하냐고 묻는 분들이 있어요...


꼭 해야해요..얼마 안하니 꼭하세요...


중요한 요소에요..





전체 틀은 100mm각관을 썻고

트러스는 100mm*75짜리 c형관을 썻어요...


자제 아끼신다고 작은 사이즈 쓰시는  분들 계신데


다 만들어 놓고 흔들흔들 거리는거 많이 봤어요...


이런거에 아끼는거 아니에요...







100mm 각관은 무거워요...


윈치로 들어주고 열심히 저져주고 있어요...


사람이 들고 일할땐  "높다, 낮다... 그쪽에 더 들어라...말들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윈치란 녀석은 힘들어도 군소리 없이 잘 들고 있어요...




쉭~~쉭~~


진도 잘 나가고 있어요...


하늘이 참 맑네요...




아내가 한 번 웃어보라네요....씨~~~익 웃어보아요..





천정 트러스도 윈치로 쏴`~~~악 올려보았어요....


참 쉽죠..? 








자 이렇게 뼈대 완성은 끝났어요...


튼튼해 보이나요...?





저는 사이딩 판넬로 외벽을 해요...


일반판넬과 비슷한데 옆으로 차곡 차곡 쌓으면 되는 구조에요...




창문들어 갈 곳도 재단해주고요...




요렇게 모양따라 재단해주고 붙이면 되요...





조금 높은 곳이라 트럭을 사다리로 이용해보기도 하고요...


무언가 열심히 하고 있어요,...



틈새 폼도 열심히 쏴놓기도 하고요...


단열에 중요한 부분이에요..





요렇게 꼼꼼하게...





지붕고정을 하고나면 왠만한 기본적인 틀은 마무리 되네요.. 




바닥은 우레탄 코팅으로 발랐어요..


일명 빈티지라고 하죠...?


하도 한번에 상도 두번 입혔네요...






이젠 대문을 만들고 있어요...


나왕각재를 사서 사이즈를 재고 만들었어요...


기성문을 만들어 달면 편해요....


문만드는 일은 정교해야하기 때문에 초보분들에게는 비추에요...




중간중간 스티로폼도 넣구요....


안해도 되는데 해 놓으면 단열에 도움이 되요...


내 집은 소중하니깐요...




타카로 고정을 하고요....문마감은 낙엽송4.5t 짜리에요...





스테인 3회 도장으로 마무리하고 문짝을 달고 있어요...


양문형이다보니 양쪽을 잘 맞춰야해요....





이제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네요...



바닥 우레탄작업을 하고 마를 때 까지 가스통 난로를 만들어 보아요...






저는 입구를 크게 좀 만들었어요...





내화페인트로 도장을 마무리 하고요...



요로게 사용하고 있어요...


시골에서 가스통 난로는 진리인거 같아요....








창고의 사용용도가 공방이다 보니 망치모양의 손잡이도 만들어봤어요..








짜잔~~~~다 만들었어요....


깔끔하게 잘 나온거 같아요...




놀이터도 만들었으니


이것 저것 만들일만 남았네요...




집앞이에요... 언제든 커피한 잔 하러 오세요...^^





반올림 자제산출 


레미콘 6루베  480,000


아연각관 800,000


사이딩판넬및 부자재  2,250,000


샷시 페어유리  500,000


가스통및 기타 연통부자재 140,000


대문 자제 100,000


우레탄 200,000


스테인 20,000



전기 200,000


기타 부자재  500,000만원



총 자제 금액 5,190,000원


13.5평 공방 짓는데 자제산출입니다...


평당 384,000원정도 들었네요...



작업기간 콘크리트 양생 7일


창고 뼈대 및 판넬작업 3일


바닥 우레탄 2일


창고 대문 2일


전기작업 1일


콘크리트 양생기간 빼면 일주일 정도 걸리는 공사네요....



업체에 맡기면 천만원 왔다 갔다 할꺼 같아요...


맡기시더라도 제발 골조 자제좀 아끼지 말라고 꼭 신신당부하시길...




용기 내셔서 혼자서 지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화이팅이에요...^^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
글쓴이 : 꽃을든마당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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