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허접한 자작부화기.... 으카카카카

비단초여 2011. 5. 28. 20:30

얼마전 동네 어르신께서 오전에 예초기 돌리시다가 꿩둥지을 건드리셨는데

오후에 가보니 어미가 오질 않는다면서 꿩알을 꺼내오셨는데

막걸리 저녁에 한말들고 간다는 실없는 농담에 어르신께서 웃으면서 주셨읍니다.

 

급히 부화기을 만들었지요. ㅎㅎㅎ

 

 

 

스티로폼 두장을 16000원에 샀읍니다.

그리고 자동온도 조절기는 이장님댁에 구형 안쓰는거 떼어왔읍니다.

(버릴려고 하던거였읍니다.)

 

안쓰는 박스 안쪽에다가 스티로폼을 재단해서 붙였읍니다.

 

그리고 옆면에 작은 구멍을 내어서 전선을 연결해서 전구 4개 켤수 있도록 했읍니다.

온도 조절기에 있는 온도 센스는 전선과 같이 넣으면됩니다.

 

바닥에는 물을 담을 수 있는 접시를 두면 되지요.

 

그리고 알은 박스의 중간 쯤에 위치할 수 있도록

본인이 알아서 대충 만들면 됩니다.

(어려운거 없읍니다. 간단합니다.)

완성품을 인터넷이나 다른 곳에 한번 보면 쉽게 알수가 있읍니다.

 

 

 

알이 제손에 들어온지 두 시간 만에 만드느라고 너무 급하게 만들다보니 허접합니다.ㅎㅎㅎ

 

문짝은 스티로폼으로 대충 안을 볼수 있도록 만들었읇니다.

비닐로 유창을 대신했읍니다.

우측 전구 밑에 볼펜 같은 것이 온도센스 감지봉입니다.

온도 편차가 2도 이상 나기 때문에 설정을 36도로 맞추어 두었읍니다.

온도 33도만 넘으면 부화에는 상관없더라고요.

최적이 37~38도인데요.

온도가 좀 낮아도 괜찮읍니다.

높으면 안되요. 계란이 익으면 안되겠지요.ㅎㅎㅎ

 

 

전구 열기가 너무 쎈거 같아서 휴지로 덮어 주었읍니다.

우측에 온도계를 보면 32도로 나옵니다.

어쨌거나 허접해도 부화기에 넣은지 10일째에 부화가 됩니다. 으카카카카.

 

 

밤새도록 한마리 두마리 튀어나오더니............

 

열댓마리 부화 되었읍니다.

과일박스에 담아서 위쪽에는 열등을 켜주었읍니다.

위 사진은 5일전입니다.

지금은 쌩쌩하게 잘 돌아다닙니다.

하루정도 굼기고

간난 병아리 사료, 물을 넣어주면 잘먹읍니다.

6월 10일 쯤에 제대로 된 닥장만들어서

포도밭 한귀퉁이로 이사 시킬 계획입니다.

 

5월 2일에 경북 상주농대 목장에 있는 부화기에

거위알 30란 넣어 놨는데요.

6월 초에 얼마나 부화되어 나올지,,,,,,,

거위가 이사오면 꿩병아리하고 같이 다시 사진 올리겠읍니다.

 

부화기 인터넷으로

자동온도 조절기(2만원 안쪽)하고, 온습도계(2만원 안쪽)만 구입하시면

자작부화기는 간단하게 만들수 있읍니다.

전선과 전구 모두 합해서 저는 2만원 안쪽으로 해결했읍니다.

 

비싼거 사서 한번 쓰고 쳐박아 두느니

재미삼아 한번 시도 해보세요,

만드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
글쓴이 : 모동놀부1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