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업적은 경제가 아니라 민족개조이다.
식민시대와 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한 조국, 타락한 지성과 부패한 권력, 기아에 허덕이는 국민을 끌어 안아야 했던 것은 박정희 대통령의 운명이었다. 무엇 보다도 그를 못 참게 했던 것은 뼈속 깊이 스며들은 반만년의 패배주의였다. 만연한 패배주의는 식민시대와 전쟁을 통해 속절없는 세월을 원망하던 처참한 세월이었다.
“우리는 패했지만 한국은 승리한 것이 아니다. 장담하건데, 한국민이 제정신을 차리고 찬란하고 위대했던 옛 조선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100년이라는 세월이 훨씬 걸릴 것이다. 우리 일본은 한국민에 총과 대포보다 무서운 식민교육을 심어 놓았다. 결국은 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 삶을 살 것이다. 보라! 실로 조선은 위대했고 찬란했으며 찬영했지만 현재 한국은 결국은 식민교육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다. 그리고 나 아베 노부유키는 다시 돌아온다. "
왜놈의 마지막 조선 총독이었던 아베 노부유키는 조선을 떠나며 남긴 매우 싸가지 없는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당시의 현실이었다. 더글러스 맥아더는 우리를 향해 “한국인은 일본인과 달리 민주주의를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한국인에겐 권위적이고 강력한 통치자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한국인으로서 치욕스러웠지만 당시의 시대상황 이었다.
그 때 한국을 둘러본 어느 유명 기자는 한국을 '오물더미의 나라'라고 경멸했다. 그것은 외관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의 통렬한 비판이었다. 세상에 “한국인처럼 어리석고 게으른 민족은 처음봤다’ 면서 현 상황 보다 더 비극적인 것이 이들의 타고난 '국민성'이다. 그리고 '한국이 경제적인 번영을 누릴 가능성은 오물더미에서 장미꽃이 피어나길 기대하는 것과 같다”고했다.
대한민국 현대사를 이끌었던 박정희 대통령은 조국을 세계의 중심에 서게 했지만 북한의 김일성은 세상에서 가장 닮지 말아야 할 악의 제국이 되었다. 남한은 가장 역동적인 국민과 활력 넘치는 국가가 되었지만 북한은 무능하며, 강요된 게으름으로 고통 받고 있다. 그 차이를 만든 것은,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된다 세계로 나아가자”의 자신감이었고, 김일성은 소련과 중공에 빌붙어 기생하며 살아남은 사대주의와 노예근성 때문이었다. 오랑캐를 끌어 들여 신성한 이 땅을 포화에 신음하게 한 김일성은 결과적으로 지금 북한이 중국에 구걸하러 다니게 만든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만연한 패배주의에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하여 적어도 일세기라는 시간을 잃었다. 이제 더 잃을 시간의 여유가 없다. 남이 한 가지 일을 할 때 우리는 열 가지 일을 해야 하겠고 남이 쉴 때 우리는 행동하고 실천해야 하겠다.”고 일갈했다.
희망을 잃은 국민의 가슴에는 나는 굶을지언정 내 자식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우리의 후손들이 오늘에 사는 우리 세대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했고 조국을 위해 어떠한 일을 했느냐고 물을 때 우리는 서슴지 않고 조국 근대화의 신앙을 가지고 일하고 또 일했다고 떳떳하게 대답할 수 있게 합시다.”라고 했다.
목표와 희망을 통한 “하면 된다”의 국민정신개조는 세계에서 가장 게으른 민족에서 가장 부지런한 국민으로 만들었다. 패배주의에 찌들은 국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왜놈을 비웃는 자신감을 가지게 하였다.
지금 외친다면 유치하다고 아우성 칠 “잘 살아 보세” 그 한마디는 수천년 잠들은 한민족의 자신감, 잠재력과 재능을 깨운 거룩한 외침이었다. 자신감은 "새마을 운동"이라는 혁명을 일으켰고 지게를 지고 걷던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리어카가 다니게 하고, 어느날은 경운기가 지나가더니 언젠가부터 자동차가 달렸다.
그렇게 사방으로 길이 뚫리고 그 길을 따라 달리던 모든 운송수단의 바퀴에는 자신감과 희망이 같이 달렸다. 패배주의는 달리는 바퀴에 모두 치여 죽었고 길을 따라 달리는 자동차에는 한짐 가득 지구촌을 누비는 상품이 채워졌다. 박정희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사회가 통합되었고, 세계와 소통하는 문이 열렸다. 이것을 경천동지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일성은 문을 걸어 잠구었고, 그의 패배주의와 노예근성은 두려움에 떨며 세계와 단절을 선택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미래의 길을 뚫을 때 김일성은 길을 파괴했다. 박정희 대통령 업적을 고작 경제로만 설명하겠는가. 아니다. 반만년 내려온 패배주의를 쓰레기 통에 처박은 선각자적 가르침에 우리는 그를 '구국의 영웅' 나아가 '위대한 대통령'으로 부르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구섭 기자 기자)